 항상 엔진을 켜둘게..
고속도로
A지점에서 Z지점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그 길엔 잡념도 없고 미련도 없다
구부릴 수 없는 열정..위로
수많은 차들이 달린다..
길이 점점 팽!팽!하게 당겨진다..
소실점의 끝에는
내가 끝내 가야 할 곳이 매달려 있다.
행여 놓칠라..
더 팽팽히 잡아당긴다
속도가 올라간다
차창을 열면 툭, 툭 바람의 씨줄
날줄이 끊어지는 소리..
못들은 척!
섬유 4차선 나일론 위로
최고 속력 내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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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선생님..
따뜻하게 지내시는지..
이렇게 여쭤도 선생님은 추운 곳으로만 다니실텐데..
이제 눈이라도 오면
겨울산 앙상한 가지를 어루만지러..다니실텐데..
저는 춥다고 너무 웅크리고만 있네요
답답한 마음에.. 마음속에서라도..
시원한 영동고속도로를 떠올려 봤어요..
혼자 중얼거리네요..
정말 달릴게 될 날이 올거야..
그때를 위해서.. 항상
엔진을 켜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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