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향지 ◎ 2001/6/4(월) 17:27 (MSIE5.0,Windows98) 211.192.230.39 1024x768 Re..김삼환 시인! ^^   김삼환 시인! 반갑습니다. 올듯 올듯 오지 않는 비. 메마른 땅에서는 실바람만 지나가도 먼지가 풀썩거리네요. 찾아주시고, 넋두리(^^?) 남겨주시니, 더 반갑고 더 고맙습니다. 시도 밥 먹고 기운 있어야 쓸 수 있는 물건입디다. 갈등과 갈망이 촉매역할을 하기도 하구요. 가다보면 좋은 때가, 물좋고 바람좋은 곳에 정자 지어놓고 기다리겠지요. 그곳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우리 모두 다같이 가보는 거 아니겠는지요? 사실 전 그런 때를 만날까봐, 우정 피해서 멀리멀리 뛰어다니지만요. (아이고 참 요즘 저는 몸은 가만히 눕혀놓거나 앉혀놓고, 생각만 뛰어다니는 신세랍니다.^^) 속내를 훌훌 털어놓아주시니 저도 감추지를 못하네요. 마주앉아 막걸리 사발이라도 나눈 듯 오후 내내 훈훈합니다. 어느새 또 하루가 기우뚱해졌습니다. 출출해진 배가 저녁밥을 달라고 보채는군요. 이 묵직한 몸을 밀고 밥있는 쪽으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요즘 전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자주 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