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가시야 너땜에 내가 운다..^^
이제 막 마지막 교정지를 덮었네
이제 그것들을 컴으로정리해야하고
거기에 딸린 글을 써야하는 순서가 남았네
그 많고 흐트러진 뭉치를 어떻게 갈피를 잡고 어떻게 헤치고 나왔는지
나도 멍멍하다네...
그러나 기분좋은 피로가 몰려오는군...
앞으로 며칠만 더 이러면 될걸세...
난 아직 펼쳐보지도 못한 글을 읽고 달려와 주니 고맙다네
음악도...자기 글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거든...^^
이좋은 봄날에 날 울리는 여자야! 걱정마
이제는 나도 밥이란것 조금 먹어볼테야.......^^
┼ 가시(ogi21@hanmail.net) : 갈대가 치는 허공, 북소리! ┼
│ 갈대밭에 있으면 북소리가 들린다. 허공을 치는 북소리.
│ ......
│ 돌처럼 닫혀 있는 무관심을 치고, 편견과 오만을 치고, 새가 되지 못하고 새를 기다리게 만든 운명을 치고, 진펄에서 발을 뽑지 못하는 끈끈한 욕망들을 치고, 두드려도 두드려도 반응 없는 허공을 친다. 홀린 사람 하나도 그들 속으로 들어가서 북채 같은 갈꽃 한 숭어리 받아 이고 머리 위 허공을 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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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 저는 요즘 이 북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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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도 드실 시간 없이 바쁘게 사시는 선생님, 스프라도 끓여 드세요.
│ 건강 잘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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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요. 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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