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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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쪽지 글 <아름다운 사람들>을 오래도록 읽었습니다.

가뭄과 장마, 고통의 극과 극
세상은 이처럼 상황을 달리하는 고통들이 함께하는 곳이라는 말씀을 되새겨봅니다.

목타는 사람들을 찾아 물을 날라다주거나 지하수를 찾느라 우물 파는 사람들,
물이 있을 줄 알고 팠던 구멍에서 물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렇게나 버려두고 떠나고 잊어버리는 사람들,
그런 구멍들을 찾아 제대로 메꿔려고 애쓰는 사람들,
저는 어떤 사람일까 가만, 생각해보다가 고개를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