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향지 ◎ 2001/7/14(토) 16:28 (MSIE5.0,Windows98) 211.218.245.172 1024x768 Re..나는 오늘...   나는 오늘... 시 한편을 낳으려고 끙끙거리다가 새벽잠까지 도둑을 맞고 어둠 속에서 연필로 메모 몇 줄 남기는 것으로 보상받고, 그 일로 인하여 늦잠을 자고 아무도 없는 붴으로 가니 반찬까지 없어 김에 싸서 밥을 먹으며, 에구 에구 이 눅눅한 날, '이'가 '김'을 먹는구나 슬픔을 조금 섞어서 꿀꺽 삼키고, 달콤함이 살짝 배어나오려는 지점에서 너무 급히 삼키다가, 에구에구 목이 메어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이 행복이 어딘데, 한달 전에 비하면.. 절름거리는 다리를 곧게 세우고 서서 위로하며 다시 앉아 나머지를 먹었다..그대들이 '남' '남'끼리 만나서 이 중할망을 안주로 데이트를 할동안... 시집내고 그렇게 일찍 일어서기가 쉽지 않은데, 역시 저력이 느껴진다. 이제 다시 가는거야 낙타는 언제나 주인이 가자고 할 때 벌떡 일어나서 뚜벅뚜벅 걷는 편이지 그 큰 눈 그 순한 털 그러나 화가나면 머리를 흔들면서 내빼기도 하는 낙타   낙타도 발자국은 남긴다. 모래가 금새 털어버리고 덮어버릴 뿐이지... 아직 못 다 쓴 글이 두 꼭지...곧 될거야. 뚜껑은 다 땄으니까.. 그것 끝나면 한 번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