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킴이 ◎ 2001/7/19(목) 10:25 (MSIE5.0,Windows98) 211.218.203.74 1024x768 Re..걱정...많이 아픈가요?   걱정이군요. 늘 기쁜 기쁜돌님이 그렇게 목이 아프시다니..아픈데도 일이 바빠 쉬지도 못하시는 모양이군요. 어쩌나... 목도, 목을 아프게하는 침도 결국 한 몸 안의 일이니 어디다 드러내 보일수도 없겠고, 결국 몸 주인 혼자 감당을 해야하니 많이 불편하시겠습니다. 나도 요즘 목이 아파서 자고 나면 더 아파서 약을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도 그 약을 먹으면 소화기에 부담을 주니 못먹고 저절로 시간이 가서 낫기만 바라고 있어요. 목이 많이 아플 땐, 무엇보다도 아픈 목을 잠시 쉬게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죠. 나는 의사는 아니니, 이 처방이 과연 백 프로 옳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내 경험에 의하면 그렇습디다. 나도 요즘 그렇게 하려고 애를 쓰고 있답니다. 늘 명랑하신 분이 그렇게 많이 아파서 이렇게 불편한 글을 쓰다니,... 많이 걱정이 되는군요. 다만, 한가지..목 아플 땐 제 침이 제일 좋은 약입니다. 넘길 때마다 더 아픈 것 같아도, 침이 다 말라버리면 아픈 목을 영영 고칠 수 없을테니까요. 부은 목을 살살 달래어서 목과 침이 전처럼 잘 지내도록 나도 빌고 있을게요... 조리 잘 하세요! ┼ 기쁜돌 : 아플 땐... ┼ │ │ 아플 땐... 사람들이 멀게 보인다. │ 책은 무겁고 시는 머리가 진저리를 친다. │ 이 아픔은 머리의 진저리, 그 저림이 몸 전체로 퍼진 건지도 모른다. │ 어깨가 저리고 가슴이 아프다. │ 목이 잔뜩 부어오른 건 무슨 이유일까. │ 아마 쓸데없는 말을 많이 한다고 목 스스로 자신을 밀폐시키려는 모양이다. │ 그래도 침에게 덮어 씌우려는 것은 너무하다. │ 침을 삼킬 때마다 목이 아프니 침에게 원망을 하게 된다. │ │ 이 아픔은 내가 다른 이에게 주었던 아픔을, 모아서 치르는 것. │ 그래서 때때로 아프다. │ 아프면 사람이 멀게 보이고 │ 사람이 멀다는 것을 알게 되므로 │ 사람들에게 더욱 가까워게 된다. │ │ 나는 지금 2001년 상반기 │ 代贖기간을 건너는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