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뮤즈 (yespoem@hanmail.net) ◎ 2001/9/8(토) 13:31 (MSIE5.0) 211.205.162.75 800x600 Re..아우라지엿, ㅎㅎㅎ   이사하신다구요?  종이 타는 냄새가 지금 우리동네까지 새어나와요ㅎㅎㅎ. 제가 도와드릴까엽! 부르세요.  ^^; 정선땅은  내  친구의 고향집이라 이번에 간것이 두번째.  분명히 아우라지처녀상이 없던것 같았는데  아우라지처자가  심심한 표정으로  왼종일 서 있더군여. ㅎㅎㅎ 내 친구는 거기 여량에서  여름마다  불어나는 강의 홍수를 보면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봉평 이효석메밀꽃밭을 보고  평창에서  정선행 ... 내친걸음 지도위의 구절리를 발견하곤 선생님의 시 <구절리 바람소리>를 떠올렸지요. 정선마을서 구절리는 이웃한 마을이라는데   혼자는 가볼수가 없었사와요.  구절리길  꼭 데려가 주시어요. 약쇽!~~~~ .. 정선에서 화암동굴 화암약수터까지는 동면행 시내버스로 삼십분이면 가데요. 화암 약수맛은   끝~~ 내.줘.요..  ㅎㅎㅎ 이사  무사히 잘 하십시오.  뮤즈도  이사하고싶은 가을... 또 뵐께요.     ┼ 지킴이(hyangji@netsgo.com) : Re..아우라지에서 엿먹고?^^ ┼ │ │ 뮤즈야 아우라지에서 엿먹고 포엠게이트에 들렀구나? 거기꺼정 누구랑 갔더랑 말이여? │ 암튼 무사히(?) 돌아왔으니 기뿌다. 이 담에 내가 구절리 데불고 가마.(에구 나 또 약속헌다^^) │ 구절리도 아우라지도 동강도 가수리도 알고 가야 그만큼 더 보이는 법이니께.^^ │ 너 갔다 엿먹고 온 아우라지도 예전엔 물이 많았제. 그런데 송천과 골지천 상류에 댐이 하나씩 들어섰거든. 그래서 홍수져서 수문을 열리기 전엔 그렇게 물길이 말라 붙는거다. 합수머리에 세운 그 처녀 동상과 그 동상 옆 정자는 세운지 얼마 안된거고. 예전엔 강폭이 훨씬 넓었다. 몇년전에 자갈밭을 둑처럼 만들어 주차장을 들인 때문에 운치도 전설도 노래도 멀리 떠내려가버렸다. 모두들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서...ㅉㅉㅉ... 이름 믿고 찾아갔다간 너처럼 실망하고 돌아오는 사람이 많다.   │ 그래도 거기 꺼정 갔다왔다니 용타. ┼ 뮤즈야 나 이제부터 이삿짐 싸야한다. 에구 나는 이제 죽었다. 싶다. 버릴 것이 너무 많아 오늘도 너무 많은 종이를 태웠다. 버리고 태워야 할 것들 틈에서, 꼬박꼬박 챙겨먹으며 살고 있었다니, 얼마쯤 허탈혀. ㅎㅎ..하다가 하다가 힘들면 부를테니 대기하고 있어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