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민하 (minos67@freechal.com) ◎ 2001/9/28(금) 21:40 (MSIE5.5,Windows98) 210.105.43.138 1024x768 아주 오랜만에,   선생님 홈에 산책을 나옵니다. 저희 포에미안 책꽂이에 선생님 시 두 편 올리고 우체통에 선생님의 홈피 주소를 남기고 오는 길입니다. 선생님의 모습을 곧장 뵐 수 없으니 안타깝지만 선생님의 체취가 묻은 산바람과 가을 들꽃들이 대신 반겨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합니다. 지난 여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삶이라는 암벽등반으로 많이 지쳤었습니다. 한가위를 맞아 휘영청 밝은 달을 바라보며 심호흡 한 번 거하게 할 생각입니다. 선생님이 불러 주시면 언제든 달려갈 채비를 하며 선생님의 변함없는 건강과 건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편안한 노래 두 곡 남겨두고 가겠습니다. *  시인과 촌장 - 새벽 *  산울림 -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