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문경분 (rud2859@freechal.com) ◎ 2001/11/1(목) 00:26 (MSIE5.0,Windows98) 211.55.159.253 1024x768 10월의 마지막 밤   어느새 11월입니다 정말 고단하게 보낸 시간들입니다 된 서리가 내리기 전에 아직 영글지 못한 풋고추를 따서 물과 간장과 설탕을 혼합해 달인 물에 담금질 했습니다 얻그젠 오이지를 마지막으로 꺼내어 버무렸지요 정말 풍성한 계절입니다 이렇게만 산다면 돈없이도 그럭 저럭 살것 같습니다 정말 욕심의 의미가 이풍성한 가을에 더욱더 깊게 느껴 집니다 정말 사람답게 정말 인간적인게 그리운 가을 입니다 저희 가게 앞에 있던 미친 대추나무가 이번 가을엔 대추가 열댓개 열렸습니다 지난 몇해동안  미쳤다고 주인 아주머니와 놀려댄게 골이 났는지 올해엔 멋지고 예쁜 대추를 몇 알갱이 주렁주렁 달더군요... 주인 아주머니 몰래 아이 아범이 대추를 따서 제게 주었습니다 익은 대추를 보고 안 따 먹으면 늙는다나요? 그래서 전 이번 겨울이 와도 굳쎄고 씽씽하게 오토바이를 탈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랑으로 버틸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추운 겨울은 아니였으면 합니다... 선생님께서도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