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킴이 (hyangji@netsgo.com) ◎ 2001/11/1(목) 14:14 (MSIE5.0,Windows98) 211.221.137.157 1024x768 Re..낯선 것들과의 동거   낯선 것들과의 동거 벌써 한달이 가깝습니다만, 어제도 내 발길은 나도 모르게 팔고 온 집앞으로 가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미련많은 인간인 줄을 미처 몰랐답니다.^^ 나무 몇그루가 뽑혀서 리어카에 실려있습디다. 먼발치에서 잠깐 눈맞추다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새로나온 책을 부쳐보려고 좌정하고 앉았는데 주소록이 어느 짐 속에 들었는지 도무지 찾을 길이 없군요. 아직 짐을 다 못풀었답니다. 다시 일어서야할 것 같은 예감에 도무지 짐 풀 생각도 그것들 자리 잡아 앉혀줄 생각도 나지않는군요. 그러나 차츰 익숙해지겠지요. 조금 더 쉬고나면 그리되리라 믿어봅니다. 쪽지글의 내용에 뭐 읽을만한 것이 있는가요? 출처만 밝히고 쓰십시오. 앞으로 좀더 나은 생각들을 써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지쳐서 이 홈도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지냈으니 많이 부끄럽습니다. 집옆에 중앙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습니다만, 늘 가는 일은 어렵군요. 요즘은 달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습입니다. 바퀴 위의 생. 늘 새로 시작하는 일이 있다는건 활기찬 삶일 것 같지만, 늘 새로 시작해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안정이 못되었다는 뜻도 되지요. 이렇게라도 안부를 나눌수 있으니 좋습니다. 여러분들께도 전해주세요. 언제 소풍 한번 오시라구요^^ 그럼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