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게이트맘 (hyangjio@hanmail.net) ◎ 2002/1/21(월) 04:58 (MSIE6.0,WindowsNT5.1) 35.9.48.163 1024x768 Re..어느 쪽으로 머리를 둘까?..^^   어느 쪽으로 머리를 둘까? 발끝이 벽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지면 좋으련만...그러나, 나 하나 누우면 꽉 차는 공간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넓고 안전한 곳 아니겠나. 고치 속의 누에처럼 길고 긴 넉잠을 자고있는 애벌레처럼, 푸득푸득 날갯짓하기에 좋지 않을 것인가. 요즘은 늘 역설을 생각한다네.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펼쳐지는 폭신한 포용을...따라서 모처럼 평화롭다네. 도망이 베푸는 은혜를 누리고 있는 중이네...한 일주일 여행을 다녀오리라네. 중세와 고대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한다네. 내가 잘 알지못하고 인용해온 세계들을 만나볼 것이네. 흙과 돌을. 바다와 골짜기를...망자들의 희망을...내가 두고 떠나야할 말들을...돌아오면 좀더 자세히 이야기해줌세. 오고가는 길에 그리운 사람들도 만날수 있을 것이네. 그 기쁨은 커다란 덤이라네. 비운 동안 잘 돌보아 주시리라 믿네. 그럼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