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게이트맘 (hyangjio@hanmail.net) ◎ 2002/2/2(토) 02:08 (MSIE6.0,WindowsNT5.1) 35.9.49.204 1024x768 Re..여기도 바람이 분다네   남도여행을 다녀왔다구? 좋았겠다. 한국말을 맘껏 할 수 있었을 테니까. ^^ 난 이곳에서 심각한 언어장애를 겪고 있다네. 진작에 영어라도 좀 열심히 해둘걸...그러나, 한편으론 이 침묵의 시간들이 무척 귀하게느껴진다네. 꼭 봉해둔 항아리처럼, 항아리속 그 무엇처럼 말씀의 발효를 겪고 있는 중..^^ 혼자 비행기를 갈아타며 미서부여행을 다녀왔다네. 새로운 땅과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네. 여행은 길었고 돌아가야할 집은 멀리 있지만, 돌아갈 집과 조국이 없다면 이 긴 여행이 무척 공허할 것이네. 오늘 다시 못다본 사막을 보러 떠날 것이네. 나흘 후 돌아오면 정말로 돌아갈 짐을 꾸릴 것이네. 잘 있게. 제인의 안부를 첨부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