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붕위의 산책
깊은 가을이 이 새벽 젖은 지붕위를 헤매이게 하네요
에너지 덩어리 향지샘! 평안하시죠
그새 단양에 다녀오셨다구요
진작에 가을 바람이 잔뜩 들었지만,
늘 마음뿐인지라 오가는 길이라도 되도록 여유롭게 걸어보려고 합니다.
일러주신 100일간의 '쑥과 마늘'에 대하여 많이 머물기도 한 나날이기도 하고요
선생님 덕분에 어린 학생들과 개천절(하늘이 열린 날) 공부 뜻깊게 했고요
진지하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늘 젊게 깨어있는 선생님이 계셔서 마음으로 든든하고요
건강 유의하시길 바라고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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