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동률 (jdyjkdb@hanmail.net) ◎ 2002/11/16(토) 07:57 (MSIE6.0,Windows98) 218.147.229.92 1152x864 선생님!   겨울로 돌아선 나무들은 깡마른 몸으로 굳어 서있고 마음은 대지속에 내려않아 훈훈한 겨울을 이야기 합니다. 별은 더 높은곳으로 올라않아  이제 막 씻궈논 호야불마냥 맑게 겨울을 빛내줍니다. 아직 떨어지지않은 낙엽들은 일일이 훑어내고 쓸어서 마당을 깨끗하게 비워 놓고 이젠 눈을 기다립니다. 계절이 바뀌면 제일먼저 유행병을 쏟아놓고선 우리들을 아우성속으로 몰고 갑니다 독감이 한창 기승을 부린다고 하는데 선생님께선 요즈음도 편안히 지내시고 전국기행 잘 다니고 계시겠죠? 겨울이면 많이 힘드시겠군요. 겨울엔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세요. 선생님의 글 달마다 월간 산을 통해서 잘 읽고 있으며 글을 대할때마다 선생님 힘드신 모습 떠올리며 고맙게 읽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을 기원드리며 인사 여쭙고 돌아갑니다. <추신> 아내는 요즈음도 소설읽기에 정진하고 삼형제는 공부에 상관없이 학교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막 홍구까지 등교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