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김병곤 (lyricistblue@hotmail.com) ◎ 2003/7/14(월) 01:42 (MSIE5.01,Windows98) 218.50.36.30 1024x768 안녕하세요   선생님 안녕하세요 2001년 군대에서 일병휴가를 나와서 휴학을 한 후배 승일이에게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군대라는 생활에 적응도 하지 못하고 100일 휴가 당시 사갔던 창비의 시집을 가지고 기무반에 갈뻔한 사건이 있어서 군대에서 시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였죠 그 당시 선배들이라고는 저와 함께 학교를 다닌 선배들 외에는 모르던 시절 승일이는 성택이형을 알고 있었고 시인은 저희과 교수님과 교수님께서 하시던 시회의 모임에 나오시던 허영자, 신달자, 유안진 선생님 밖에는 모르던 시절을 보내다 군대에 갔었는데 당시 승일이의 시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시를 쓰지 않고 있던 제게 반성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대 있을 때 유일하게 편지를 써준 시선 이라는 과동아리에서 가장 아끼는 동생이었고...그때 그 편지를 받았을 때 승일이는 입대해서 연락이 되지 않던 시간이었다는 것이 가장 아쉽기도 했었습니다...그때 받은 제가 좋아한다고 보내준 나희덕 시인의 신작시집과 함께 승일이의 기억만 가지고 있습니다...(제가 전역하고 승일이를 만나지 못했기에...) 그때 승일이에게 이야기를 듣고 머릿 속에 기억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학교에서 방학기간에 시 공부를 하는 모임에서 이번주 시집으로 선생님의 『내 눈앞의 전선』을 하기로 결정이 되어 책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한 뒤 내용을 보려고 갔던 서점에서 책 앞에 적혀있는 이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긴장감 없이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구독하고 있던 현대시 잡지에서 지난 달 선생님의 현대시작품상 수상소식을 봤었는데 이렇게 뒤 늦은 뒤에야 첫인사를 드리게 되다니... 앞으로 자주 들려서 선생님의 글들을 보고 모자란 제 시공부를 채워가고 싶습니다 처음 선생님댁에 문을 두드리는 글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