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너는 제대하고, 나는 돌아가고...^^
승일아
며칠 안남은 군대...
떠나야할 사람은
그동안 머물던 장소와 사물들과 자신이 써서 없앤 물건들을 돌아보게 되지
네가 올려준 시를 읽으며
우리말 중에 있는 '시원섭섭'이란 단어를 떠올렸다.
너는 잘 견뎠고
그만큼 많이 성숙한 것 같아 기쁘다
그 힘든 와중에도 나를 잊지않고 찾아준 사랑 나도 잊지않으마
이제 돌아와서 열심히 남은 공부를 하고
규율에 묶여 쓰지 못하는 글들을 써야하겠지.
모두다 잘 해내리라 믿는다.
무엇보다도 너의 제대를 축하한다.
나는 아직 미국에 있다
한국 날짜로 19일엔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돌아가면 바쁜 일이 한 가지 있으니까
11월초 쯤 중앙공원으로 오려무나
그럼 그동안 머물 던 곳 과 함께 하던 사람들...
마무리 잘하고 돌아오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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