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오메 들켰네^^
오메 들켜버렸네^^
시차 적응을 못해서 메롱메롱 쉬고있는데
요요 잎사귀 석 장이
화다닥 쳐들어왔네^^
에구구 어깨 아퍼 다리 허리 아퍼 엄살 떨고 있었는데...
그런데 이 잎사귀는 진짜 리얼하다 그치?
알몸으로 남은 가을
저 노란 저 빨간 저 누르팅팅한 빈몸으로 어떻게 겨울을 건너나
어떤 몹쓸 바람이 휘몰아쳐서 휘리릭 날려서는 따로따로 데려가 버릴라나
내 걱정은 요거다 이 말씀이여^^
그런데 바람 없는 책갈피에 꼭꼭 눌러놓으면 날아가진 않아도 푹푹 썩어서 곰팡이가 필거라
따로따로 날려가거 오들오들 떨다가 가루가 되는 게 나을까
힘센 책갈피 틈에 꼭꼭 눌러져서 푹푹 썩는 것이 나을까?
에에 내 생각은 이 둘 사이를 메롱메롱 헤매고 있다 이거입니당^^
가시 찾아와줘서 고맙고 잎사귀 셋 고맙고 드라마 주제가 노래도 고맙고
내 땅 까마구가 가장 반갑고 고마운 낮이 올시다
에에 여기서는 몸짓 없이도 자르르 말이 통하니께는^^
이젠 다 나았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