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이향지 ◎ 2001/7/29(일) 21:56 (MSIE5.0,Windows98) 211.55.55.170 1024x768 Re..초청에 감사   김은숙 시인 다녀가셨군요. 어젯밤부터 무겁게 처져있던 먹장구름과 무거운 공기를 걷어내 주시는 듯... 그런데, 어쩌지요? 이 몸으론 도저히 먼길을 떠날 수 없으니... 속내 모르는 분들이야 뭐라든...나도 여러분들 많이 보고 싶어요. 더구나, 청주쪽 가본지는 무척 오래되었네요. 청주 입구의 가로수터널이 무척 시원할때인데, 상당산성 따라 걷는 길도 눈에 선하고..말티재 넘어 속리산으로 들어가는 길도 눈에 선하고..흙반죽 한덩이 뚝떼어 물레 돌리며 괜찮은 도자기 한점 빚어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은데...그 무지무지한 유혹을 안으로 삭일 수밖에 없으니.... 비록 참석은 못하지만, 좋은 모임, 유익하고 즐거운 만남 되시기를 빌고 있을게요.^^ ┼ 김은숙 : 무거운 공기 ┼ │ 이향지 선생님 안녕하세요? 건강은 어떤신지요... │ 오랫동안 인사 못드렸지만 제가 포엠게이트를 소리없이 들락거리는 건 알고 계시지요? │ 습기와 무더위로 무거운 공기의 날이 길어지고 있습니다만 │ 그래도 이 무거운 공기의 끝에는 청명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 선생님의 목소리며 모습이 떠오릅니다 │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 든든한 의지가 되고 가르침이 되는.... │ │ 작년 대부도며 제부도에서의 날들을 기억하시지요? │ 그게 1회 총회였는데..그 때 선생님을 처음 뵈었는데 │ 이번에 3회 총회가 청주에서 있어요 │ 소식은 이미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선생님이 함께 해주신다면 모두들 얼마나 좋아할까요 │ 서울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으니 교통편은 마련이 될테고.... │ 제가 선생님게 무리한 청을 드리고 있는 건가요? │ 그래도...한번 생각해 주세요.... │ 도자기 굽는 곳에서의 하룻밤..선생님을 좋아하는 후배들을 만나는 일인데... │ 아셨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