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킴이 (hyangji@netsgo.com) ◎ 2001/10/15(월) 10:55 (MSIE5.0,Windows98) 211.221.137.163 1024x768 Re..가고싶어라^^   김시인! 아름다운 설악을 외지인들에게 내어주고 방에 들앉아 술로 시간을 보내신다니^^ 아하, 참 유별난 사랑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때 그 아름다움을 외지인들에게 몽땅 내어줄 수 있는 그 사랑이 얼마나 큰 건지, 하루나 이틀 쯤 훌쩍 돌아오는 사람들이 알기나 할까요? 나도 가고 싶네요. 나도 설악의 유명코스들은 처음 오는 사람들에게 다 내어주고, 곰골이나 백운동계곡 백골처럼 희디흰 바위에 앉아 익어가는 마가목 열매를 보면서 볕이나 실컨 쪼이고 싶네요. 내려와서 김시인도 만나싶네요. 사실은 지난 주말에 갈뻔 했는데, 나랑 산행 약속을 한 성동규 나뭇꾼이 산으로 들어가더니 내려오질 않아 아직 못가고 있다우. 에구 아무래도 이 북적거리는 절정이 지나야 훌쩍 달려갈 것 같소. 그땐 꼭 연락하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