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의 새살림 정리는 되셨는지요?
건강하신지요.
다치셨다는 예길 듣고서도
진작 문안 전화 한번 드리지못한
게으름에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살기좋다는 곳 분당으로
이사 하셨다고요.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은 되셨는지요.
적조했던 동안 일상의 변화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쑥스러운 소식'의 지나친 겸손
늦게 나마 축하올립니다.
끊임없이 샘솟는 귀한 글,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아쉬운것은 바쁘다는 핑게로
詩門뒤에 차곡히 쌓아둔 보석들을
제대로 훔쳐보지 못하고
겉만 핥고 돌아서는 일입니다.
마냥 쫒기는 일상에서
이제야 짐승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를
어렴풋이 나마 알것같군요.
눈만 뜨면 냅다 달려야만 하는
그 힘겨운 삶
-잡아먹기위해 뛰고 잡혀먹히지
않기위해 더욱 내질러야하는 -
'쪽지글' 중 '200원'의 값어치
'연탄'이 주는 느낌이
식혀진 가슴을 새롭게 지펴주네요.
글 훔쳐 다른곳에 써먹고 싶어도
"저작권자에 요청 하라!"는 메시지가
무지 얄밉습니다.
최소한 '쪽지글' 만큼이라도
오픈해주시면 아니 되겠사온지요?
훈훈함은 나눌 수 록 더욱 따뜻한
겨울나기가 될것같습니다만-
건방진 제안, 헤아려주십시요.
'나무들 발등마다' 답글 고마웠고요
마음 다스림이 힘겨울 때 마다
'시문'에 들어와 쉬었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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