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金庚美 (byulkkm@hanmail.net) ◎ 2002/3/20(수) 13:00 (MSIE5.5,Windows98) 211.177.25.29 1024x768 선생님...   남쪽 어디메쯤의 여행은 잘 다녀오셨어요? 그저 느긋이 마음먹고 살아보자 하고 견디는(?) 나날인데 맘처럼 정말 시간을 잘 쓰고 있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래요 선생님 에휴, 저도 4월 5일 식목일 전후해서는 만사를 제치고 섬진강 변에 다녀올까 생각중이에요 분당과 평촌이야 사실 지척이라면 지척인데 제가 이렇게 운전을 두려워해서 마음만 가득할 뿐 뵈러 가지도 못합니다. 그간 새록새록 자라난 못난 새끼들도 한 번쯤은 보여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아 그리고 제가 이렇게 굳이 좋아하지도 않는 한문 이름을 쓰는 까닭 짐작되시죠 한참 선배이신 그 분께 혹 누가 되는것 같기도 하고, 염려의 말씀들을 자주 듣다보니 이제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하겠다 생각을 아주 깊이 하고 있답니다. 쓸쓸한 말들이 난무하고 공허한 몸짓들이 분주해질수록 선생님 생각을 가끔 합니다. 오늘은 바쁜 날 3시부터 어린 친구들과 놀고(?) 해질 무렵에는 쬐금 나이든 친구들과 놀고(?) 그런 날이어요. 아파트 단지 앞 산수유꽃은 노랗게 진저리 치고 상상력만 아주 풍부한 아들 정우는 공부시간에도 자꾸만 자기 생각에만 빠져있다고 하고..나이 든 딸에게 나가기전 어떻게든 찰밥을 먹이고 싶어하시는 어머니는 두 번째 전화를 하시고... 바람이라도 마구 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제 나갈 준비를 하려고 해요. 언제나 평안하소서.... *오늘은 제가 너무 수다를 떤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