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클라마칸
지독한 황사 속에서 저는 <타클라마칸>을 읽고 있었습니다.
100년전 스벤 헤딘이 최초로 횡단했던 미지의 사막...100년 후 브루노라는 젊은이가 그 사막을 다시 횡단하면서 기록한 사막일기입니다. 어린왕자가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슬픈 풍경"이라고 했던 사막... 바람이 만들어낸 빗살무늬의 모래바다가 어떤 풍경일지, 그것도 죽음의 문턱까지 다다랐을 때 바라보는 풍경이 어떤 느낌일지, 저로서는 상상 속에서도 감당할 수 없는 무게이겠지요. 작은 황사 속에서 안질과 기관지염을 두려워하는 저로서는 말입니다.^^
다시 기행을 시작하신다는 선생님 소식 접하니, 기쁘고 부럽습니다.
흙을 밟고, 나무를 만지는 그 발끝 손끝이 바로 시가 쓰여지는 바른 곳일터
제 시는 그런 면에서 언제나 빈 껍데기란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열렬한 독자로서 다시 한번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구요...
소통 다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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