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박현수 (become68@freechal.com) ◎ 2002/6/29(토) 21:34 (MSIE5.0,Windows98) 211.207.73.155 1024x768 서울생활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했네요 천마산 기슭에서 다시 서울로 오고나니 서울은 또 서울인지라 서울생활에 여념없다보니 인사가 늦었습니다. 서울로 이사온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전에 살던 집이라 친숙하기는 하지만 가끔씩 마석의 신선한 공기와 밤이면 뒷산에서 들려오던 새소리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마석에선 책을 보다가 밤에 창문을 열면 별빛 아래서 들려오던 이름모를 새들의 소리가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더니 서울은 창을 열면 차소리와 사람소리네요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을 지금에서야 느낍니다. 더구나 월드컵 기간 동안의 서울 사람들 굉장했지요 새벽까지 대한민국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퍼졌습니다. 오늘도 축구를 하네요 전 떨려서 못보겠데요 그래서 축구를 하면 소리만 듣고 빨래를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설겆이를 하거나 그랬는데.. 오늘은 밖에서 남편은 축구보고 저는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있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졌네요 수도물에서 나오는 물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로 햇빛이 뜨겁습니다. 여행다니실 때 꼭 모자 쓰고 다니셔야겠네요 작년 이맘때 선생님은 목발짚고 다니셨는데....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