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훈풍, 태평양을 건너온^^
어서오십시오 문선배님!
이렇게 만나니 태평양이 작은 도랑 같군요
작은 도랑을 훌쩍 뛰어넘어 손 잡는 것 같군요
선배님 작은 손이 참 따뜻합니다.
그날 그 장대비를 뚫고 바닷가의 찻집을 찾아가던
뜨끈뜨끈함이
만져지는 듯 합니다.
김영교 선배님도 안녕하시겠죠? 안부 전해주셔요.
졸시들에 과분한 칭찬을 주시니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네요. 죽는 날까지 같이하다보면
가시나무새의 외마디 같은 거라도 남길수 있을 것인지
그때까지 걸어가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햇살입니다.
태평양을 건너온 훈풍 덕분이구나 여깁니다.
또 어느날 후울쩍 날아가더라도
그때처럼 김밥싸와서 반겨주십시오.^^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차안에서 먹은 김밥맛이
머리에 깊이 새겨져 있다고 영교선배님께 전해주세요^^
다음엔 시간을 넉넉히 가지고 선인장 사이로 걸어볼 것입니다.
미남 레지에게 땅콩 태권도로 국력 과시도 하고^^
그때를 생각하니 더욱 즐겁고 가뿐해지네요.
자아 눈을 감고 다시 날아갑니다.
들리시죠? 제 목소리~~~~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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