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안부도 못여쭤보고 훌쩍 삼월 중순이 됐네요.
참 신기한게요,
제가 등산을 담당하게 됐어요.
회사에서 단합대회로 북한산에라도 가는 날에는
산 밑에서 오르는 척 하다가
사람들 내려올때까지 패스트푸드점에서 꾀부리고 그랬는데요.
그때 산에 안올랐던것까지
이제 다 모아서 올라야하게 생겼습니다.
등산 담당하게 되면서 첫주는 불암산, 둘째주는 관악산,
어제는 선운산에 올랐습니다.
(선운사 동백은 아직 철이 조금 일러서 몇 송이만 얼굴을 내밀었던걸요.
이달 말에나 활짝 필거라고 하시더군요.)
선생님 자주 귀찮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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