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윤성택 (yunsungtaek@hanmail.net) ◎ 2003/7/2(수) 11:09 (MSIE5.5,Windows98) 211.227.74.157 1152x864 살아서 다른 땅을 만나,   선생님의 시 구절, 죽음보다 삶이 덜 지루하다,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삶에서 진정한 生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죽음쪽으로 열린 지루함을 버티는 것일까. …… 선생님, 이번 현대시작품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부득이 사정이 여의치 못해 축하의 자리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왜이리 죄송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저의 문학사상 신인상 시상식 때, 이상문학상 수상 등의 분위기에 주눅이 잔뜩 들어 있던 풋내기 시인인 저를 따뜻하게 손잡아주시고, 단상에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하셨던 고마움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수상소감을 읽다가 '살아서 다른 땅을 만나고 돌아가야 하는 것'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정말 진심으로 수상 축하드리고요. 인터넷에서 드릴 수 있는 작은 시화 하나, 마련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건강한 生의 발걸음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