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초...^^
오대호 취재를 무사히 마치고 열두시간 전에 랜싱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열두시간 후면 돌아가는 비행기에 타고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달린 거리가 4천마일 가깝습니다. 참고로, 1마일은 1.6km입니다.
보름 동안의 강행군에 차도 사람도 녹초가 되었습니다만, 어느 때보다 기쁨이 큽니다.
올려드리는 사진은 슈피리어호의 코퍼하버까지 다녀오느라 도중에 고장이 나서,
견인차에 매달려 수리점에 도착한 '꼬맹이'의 모습입니다.
이 작은 차가 저를 도와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을 넘나들며 다섯 호수를 다시 둘러보게 하였습니다.
커다란 견인차에 매달려 미시간호와 휴런호가 갈리는 '멕퀴낙 브릿지'를 넘었습니다.
저는 물론 견인차에 타고 있었죠..^^
하루 넘게 점검을 받고 부속 하나를 갈아 끼운 뒤 나머지 길들을 돌아왔습니다.
'꼬맹이'가 고쳐질 동안은 수리점에서 빌려준 렌트카로 다녔죠..^^
아아 이렇게 난리를 치면서 보기로 했던 곳 모두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감사하고 다행인 것은 닷새 내내 날씨가 좋았던 것입니다.
이곳은 지금 6월 7일 새벽 4시 조금 넘었습니다.
한국시간보다 열세시간 정도 늦습니다.
눈좀 부치고, 밥 한번 더 먹고 디트로이트 공항으로 출발할 것입니다.
이 꼬맹이가 나를 그곳까지 데려다 줄 것입니다.
여러분! 장한 '꼬맹이'에게 박수 좀 쳐주세요..^^
가시, 은미, 별, 뮤즈, 소통, 휴, 섬집아이....모두 모두 고마워요!
내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이 것 같네요.
그럼...가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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