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휴 (ihuecrea@chol.com) ◎ 2005/12/23(금) 20:03 (MSIE6.0,Windows98) 218.147.118.48 1024x768 하얀 나무나라의 송년 뉘우스   연일 공중 폭발한 백색 폭죽이 나무나라를 덮었습니다. 전라도와 서해에 눈사태가 난 것을 아는지, 세상 부드러운 곡선의 하얀 젖무덤 깊이 뿌리내린 나무마다 평안을 기도하는 모습입니다. 지금 나무나라는 성스런 침묵 수도원 같습니다. 저도 그 안에서 남은 한 주간 침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밤도 소리없이 눈이 내립니다. 샘의 창 밖에도 눈이 내리겠지요? 이 밤에 내리는 눈은 자장가 같습니다. 눈 감고 눈 감고 코코 자! 먼 하늘이 가까이 느껴지는 백색 고요 속에 자라는 아기들을 다독거리면서 자장가를 부르고 싶은 밤입니다.^^ 저도 연일, 사방 눈 길을 내느라 피곤한지 벌써 졸음이 오네요. ㅎㅎ 남은 시간도 잘 마무리 하시고, 새 해에도 변함없이 건강하시고 좋은 날을 여시기 바랍니다. 샘^^ 메리 화이트 크리스마스! 해피 뉴 이어! 백색 동화의 숲에서, 휴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