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지킴이 (hyangji@netsgo.com) ◎ 2001/10/20(토) 10:59 (MSIE5.0,Windows98) 211.198.157.126 1024x768 Re..탄저   제인! 궁금했었네. 언제는 비행기를 탈취해 재로 만들더니, 이제는 세균을 이용해 탄저 신드롬을 확산시키는구려. 그 재앙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않으면 오히려 이상한거지. 슬기롭게 잘 견디고 이겨낼줄 믿는다네. 그나저나 이제야 <산아,산아>가 왔는데, 보내려고하는데, 우편물 공포에 질려있을때라 워쩌지? 그래도 다음 주엔 꼭 보내리다. '우수작'소식은 금시초문이었는데, 제인 덕분에 알게되었구려. 여러가지로 마음 써주니 정말 고맙구려. 주초엔 백두대간을 넘어 갔다 올까한다오. 설악은 아니고 진부령 부근 산이지. 내가 늘 걷고 싶어하는 산줄기를 바라라도 보려는 것. 지난번에는 비와 안개 때문에 허탕치고 돌아왔거든. 이번엔 제발 날씨가 화창하기를 빌고 또 빈다네. 이곳 가을은 도로변까지 내려왔다오. 버즘나무 잎새들이 하나둘 떨어져내리네. 한꺼번에 떨어질 땐, 가슴이 왕창왕창 무너질거야. 그러나, 겨울은 겨울대로 아름다우리다. 나목과 눈...거기서 오히려 더 많은 시가 태어나지 않을까? 다 버린 뒤에 찾아오는 기쁨. 그걸 알게 될 때까지는 단풍들어 떨어지는 잎새들을 아파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