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김영섭 (ybwkim15@hanmail.net) ◎ 2001/11/25(일) 18:26 (MSIE6.0,Windows98) 211.195.203.195 1152x864 선생님! 이제서야 인사를 드립니다. 강화도에서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지금도 떠올리면 즐겁습니다. 다음에 뵙게 되면 볼링으로 결투를 신청할까 합니다. 오늘은 겨울이 턱 밑까지 왔나 봅니다. 건강 하십시오. 늘 행복한 시간 되시길 ..............       여자, 그리고 섬 섬은 상수리나무 뒤에 은신 중이다 갯벌이 펄럭인다  칠게들이 하얗게 표정을 바꾼다 게새끼! 게새끼들!....... 개새끼들! 말문이 터진다 저 갯벌 같은 놈을 만나 딱 세시간만 살다가 한줌 소금으로 결정(結晶)되리라는, 벌써 몇 시간째 갯벌을 훔치고 있다 바다가 맨발로 달려온다 상수리나무가 비켜서고 섬은 스스로 옷을 벗는다 여자는 전기밥솥에 앉혀놓은 저녁밥을 안도하며 촘촘한 단추를 채운다   .............................................선생님! 다음에 또 찾아 뵙겠습니다. ◎ 지킴이    11/25[20:21] 211.198.158.164 어서오세요! 잘 익힌 시 한편을 들고 오셨군요. 그런데, 마 지막 연이 잘 나가던 시를, 잘 펼쳐지던 바다를, 답답하게 가려버리네요. 한편에 너무 많이 담으 려 마세요. 한편으로 다 말해버리면, 내일은 뭐 먹 고 살아요?^^ 볼링으로 결투라? 좋지요. 건데 포켓볼로 안된 볼 링이 단칼에 쓱쓱 들게 번쩍여 줄라나 몰라^^ ◎ 김영섭 ()   11/26[09:33] 211.195.203.207 그 섬에서도 가르침을 주시더니 또 이렇게 깨우침 을 주셨습니다. 선생님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