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곽동선. (kds3693@hanmail.net.) ◎ 2002/2/6(수) 19:10 (MSIE6.0,Windows98,Win9x4.90) 61.99.89.103 1024x768 첫 출발의 지름길에 난 문이란.   첫 출발의 지름길에 난 문이란. /곽/동/선/ 옛 사람이나 지금의 사람이나 모두다 성경의 범주를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본다. 갓난아이들에게 첫 말 가르치는 도리도리 곤지곤지 주물락 거린 숱한 이야기라면 천장에 주시하는 눈동자 그려보는 모빌과 같은 첫 초점 주시하는 영상카메라의 눈처럼 돌고 돈 회전목마의 놀이시설처럼 되어버린 과천의 대공원도 긴 여행길에 첫 문을 뒤집고 나온 우렁찬 울음소리는 주시할 수 없는 눈뜬장님 모양도 ‘아겔다마의 진리는 피밭이라는’ 붉은 눈동자에 머리부터 두들기자는 불순종이 가져다준, 죄의 삯은 사망이라는 유혹의 달인도 생명의 귀중함을 일깨우는 창조의 섭리를 무시하는 낙태의 노랜 유리알 심지 불태우던 홍등가에 벌거벗은 형체로 나온 적신의 원리도 다림줄 끊어주는 가위질에 혼비백산한 그림들도 둘이, 둘이 손잡고 걸어나온 승리의 환호성소리가 요땅이라는 신호탄은 ‘연극의 천재 사카스피어[섹스 피어]도 두 맘 한 마음 될 수 있는 유월절이 알려주는 솔로몬의 중수로는’ 목마른 사슴 풀어주는 성안으로 끌어들인 긴 여행길에 오아시스를 만난 낙타의 숨소리도 ‘내 한 몸 희생해 당신들의 생명을 구한 십자가의 도를 이야기한 난 알파요 오메가란 믿음의 씨도’ 새 신발 신었다 좋아라한 여인들의 발뒤꿈치를 물어뜯는 기다란 굽단 가요계의 풍어소리는 ‘똑똑 오솔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가 그린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걸 역리로 쓴 입술연지에 묻어난 무거운 족두리에 고개 떨어지랴, 엉덩방아 찢을라 조심조심 불조심 가부좌 털던 에헴 소리에 대추 밤 던져주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한 나였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