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가을 모기라^^
어서 오세요 지선생님!
지가도방을 다녀온지도 꽤 오래 된 것 같군요.
그런데 왠 모기 타령이오? 두 분 금슬좋은 것 내가 다 아는데
모기 핑게 대느라 끙끙^^
접신지 재떨인지 모르지만 내가 주물럭주물럭 만져놓은 흙덩어리들은 쨍쨍 소리가 나도록 말랐겠지요?
에고에고 물레만 좋았더라면 나도 빵빵한 항아리 몇점 빚었을텐데
중심이 빵구난 물레를 주시는 바람에 항아리가 되어라 빌었던 흙덩어리가 돌리자마자 중심을 잃고 요리비틀 조리 비틀하다가.. 접신지 재떨인지가 되어버리지 않았소이까? 그래도 그게 내 돌기념이오. 잘 두시구랴 ㅎㅎㅎ
그건 약은 안 바르고 그림도 안 그리고 초벌만 해서 모시고 올거요.
핑게김에 내려가서 보배네 왕만두도 먹고 해야지...
에고에고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데는 많은 내 인생이여...
모기 잡거던 모기장 안에 팔팔 날려서 살려두시오. 손바닥을 찰싹찰싹 때려서 죽이지 말고 제발 생포를 해놓으시구려. 그래야 어떤 모기가 그렇게 넉살이 좋은지 디엔에이를 추출해설랑 품종개량 해야지...
반가운 김에 횡설수설 하였소이다. 부인께도 안부전해주시길 빌어요.
그럼 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