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밥을 짓기 전에..
너 또 나왔구나
월간 김승일
이번엔 12받 13일이라?
밥짓는 일이 날로 향상되어
혼자 살아도 굶는 일은 없을거라?
ㅎㅎㅎ.....그쯤 되었구나
반갑다 승일아
이제 그곳을 떠날 때가 슬슬 가까워져가고 있는 모양이구나
그런데 승일아 니가 모르는게 하나 있다
밥을 잘 지으려면 밥지을 거리가 있어야한다는 것..
밥 지을 거리 버는 일
그게 밥짓는일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
그럼 넌 무얼해서 네 밥거리를 벌것이냐
그것을 확실히 정해두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거든^^
넌 아무래도 글로 먹고살아야할테니 그또한 열심히 해야될일이다.
글을 긁거나 쓰거나 두드리거나 판을 다시 짜거나 암튼...
네 글이 점점 탄탄해져가는 걸보니
혼자 살아도 굶을 일은 없을 것 같구나
그런데 그 길도 만만찮게 길고 어려운 길이다
더욱 열심히 뉘를 고르고 물을 알맞게 불을 알맞게
자작나무가지에 앉은 눈이 아니라
자작나무 겨드랑이를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겁없고 싱싱하고 희망에 차기를 바란다.
공원쪽에 오거든 연락해봐라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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