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약비를 맞으며
주룩주룩 내리는
약비를 맞으며
병원엘 다녀왔네^^
요즘 자동차들은 알아서 척척 변속을 해주니까
왼손 왼발을 쓸 수 없어도 척척 나가네
그러다보니 안쓰는 쪽이 더욱 약해져서
인생마저 약한 쪽으로 기우뚱 해지네
그걸 바로잡으려고
균형잡고 살아보려고
주룩주룩 비오시는 날에도 먼길을 가고온다네
내가 가는 길에는 세개의 터널이 있네
하나는 90km
다음은 80km
그 다음은 60km로 통과해야하는
말하지면 갈수록 속도를 늦추어야하는 길...
돌아오는 길은 그 반대라네
하루 걸러 다녀오는 그 길을 깊이 음미하네
그 속도를..
속도에 압도 당하는
나의 시간들을...
짐작해보시게
용국이가 쳐부셔야할 적도 아마 이 범주 안에 있을것일세
그것을 무찌르지는 못하더라도
그 것(시간/장소)을 눈 뜨고 느끼며 통과하기 위하여
오늘도 앓으며 고민하는 것 아니겠나
너도
나도....
열심히 가보세나
대상과 범위를 좀 더 좁혀서...깊이 침투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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